무려 1958년부터 전주 객사 웨리단길에서 3대를 이어 소바 전문점을 운영중인 '서울소바'를 다녀왔습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주변 건물들에서 눈에 확 띄는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소바는 오랜 전통의 자부심이랄까... 단일메뉴 '소바'만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아시죠?! 단일메뉴만 파는 식당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집이라는거.! 특히 전주의 서울 소바는 겨울이 되면 영업을 하지 않으므로 올해 먹을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올해를 놓치면 내년 3월 이후에나 맛볼 수 있는 곳이니 아직 방문하지 않으신 분들은 전주 전통의 소바집 '서울소바'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식당: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3길 17-2
- 영업시간: 10:30 - 21:00
- 매일영업. 단, 겨울에는 쉼.
- ☎ 063-284-3879
- 추천메뉴: 소바 10,000원
- 3대째 이어오는 70년 전통의 소바집
오래된 역사만큼 연식이 느껴지는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1층 내 외부 홀 외에도 2층도 있어 상당히 많은 인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1. 메뉴 소개 및 메뉴 추천
다른 메뉴 없이 소바 단일메뉴 하나만을 판매하는 '서울소바'입니다. 단일메뉴는 일단 메뉴 고르는 수고가 필요 없어서 좋아요! 단일 메뉴 하나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할 만큼 메뉴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구요.
가게 들어가자마자 소바 먹을 인원수만 딱 말해주면 됩니다. 소바만 판매하는 곳 답게 수저통에 젓가락만 있더라구요. ㅎㅎ 국물은 먹는게 아닌가....;;; 저는 그냥 그릇째 들고 마셨습니다.
소바도 금방 나옵니다.
주문한 소바와 김치, 단무지, 와사비가 준비됩니다. 소바에서 풍기는 진한 멸치 육수향과 위에 뿌려진 김의 향이 식욕을 마구 자극합니다. 면을 보면 평소 먹던 소바집의 면보다는 두꺼운 점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저 김치!! 맛납니다. 약간 신김치인데 적당히 익어 먹기에 좋았습니다.
꾸밈없이 소바 본연의 맛입니다. 다소 짜다는 짝궁의 평이 있기는 했지만 평소 짭짤한 음식을 즐겨먹는 제 입맛에는 깔끔한 맛이 딱 좋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딱 좋아 국물까지 사발을 들어 다 마셨네요. 서울소바가 조금은 짜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와사비를 넣어 드시면 짠 맛이 조금 중화되더라구요.
참고로 서울소바는 전주 지역화폐(돼지카드) 사용이 안됩니다. 연 30억이 넘어서 안되는 거냐 여쭤봤더니 그건 아니시라네요.^^
겨울이 오기전 서울소바의 소바를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2. 주차 안내
서울소바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 편합니다. 평소 주차하기 힘든 웨리단거리인데 이 점은 정말 편하더라구요.
3. 맛집 총평
과하지 않은 단정한 맛.! 제 개인적 취향은 한옥마을쪽 진미집보단 서울소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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